<출처: http://movieimg.nate.com/upload/images/poster/lposter000805.jpg>


정말 정말 정말 오랫만의 영화 관련 포스팅이다.



내가 대학교 1학년땐가, 2학년땐가 본 영화니까,

벌써 16년쯤된 영화다.

(나 많이 늙었구나...ㅜ.ㅠ)


당시에도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였는데,

집에 DVD만 보관하고는 이제서야 다시 보게 되었다.

다시 본 느낌도 역시 감동!

다만,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동과 오늘 느꼈던 감동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우선, 줄거리만 대강 읊으면...


제리(톰 크루즈 분)는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인 SMI의 잘나가는 에이전트다.

수 많은 스포츠 스타를 관리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제리.

그러나, 자신이 관리하는 하키 선수를 병문안 갔다가 만난 그의 아들의 말때문에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선수들을 비지니스 대상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사람임을 깨닫게 되고,

신뢰와 인간적인 관계를 통한 에이전시를 해야한다는 제안서를 회사 동료들에게 배포하면서 해고를 당하고 만다.

그것도 시끌벅적한 식당에서 자신이 키운 동료로부터...


해고 이후, 그가 관리하던 선수들은 모두 제리에게서 등을 돌리고,

제리에게 남은 선수는 로드(쿠바 쿠딩 주니어 분)뿐.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선수인 로드는 돈을 강렬하게 원하고,

제리와 말이 통한다는 이유로 제리에게 남게 된다.


반면, SMI에서 일하던 싱글맘 도로시(르네 젤위거 분)는 제리의 제안서에 감명받아,

제리와 함께 SMI를 뛰쳐나오고,

점점 제리에게 끌려 그를 사랑하게 된다.

제리는 그런 도로시의 애정보다는 그녀의 아들인 레이(조나단 립니키 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되고,

우여곡절 끝에 도로시와 결혼을 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다.


일과 결혼 모두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제리는

로드의 성공을 함께하게 되고,

동시에 도로시에 대한 마음도 깨닫고

다시 사랑도 얻게 된다.



이 영화는 제리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다.

인생의 전환점 뒤의 어려운 상황들을 헤치고 일과 사랑 모두에서 성공하는 제리의 이야기.



어렸을 때는 세븐(Seven)과 같이 뭔가 암울하고 있어보이는 영화들이 좋았다.

철학을 내포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들도 좋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의 내게는

제리 맥과이어 같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왠지 모르게 더 끌린다.


아마도, 일상에 지친 지금의 내게 필요한 것은

잔잔한 감동과 해피엔딩이기 때문일까?

(현실은 힘든거니까......)


아무튼, 잔잔을 여운을 주는 제리 맥과이어는

2012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괜찮은 선택이였던 듯 싶다.



꼬랑쥐 - 이 영화에는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 아마 게임을 통해서 더 친근해졌겠지만.....

            그 대사는 바로 로드의 "Show me the money.".

            또,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대사는 "You complete m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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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20년쯤 된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떠오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개봉한 시기가...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상황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나 이 영화는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판타지의 일종일 수도 있지만,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는 씁쓸한 현실이 있기에
이 같은 영화들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것 같다.
 
간간히 좀 허술한 부분들이 눈에 띄지만,
학부모의 치맛바람이나
원조교제 같은 부분을 언급한 건
현실의 반영 같아 씁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얘기를 풀어나가는 설정이 좀 억지인 듯 싶지만...)
 
그리고,
천성근(김수로 분)과 같은 선생님들이 많다면,
학교가 좀 더 좋은 곳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좋은 분들 많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나도 지금까지 연락 드리는 선생님이 두 분이나 계시니까 말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비단 선생님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학부모로써의 자세나
학생으로써의 자세,
정부의 정책 등
모두가 엇박자가 나서 생기는 문제들일 테니....
 
앞으로 20년 뒤에
내 아이들이 사는 세상도
지금과 같다면 정말 절망스러울 것 같다.
헛된 20년이 되지 않도록 나부터 노력해야겠지?
 
꼬랑쥐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에 등장한 많은 신인배우들이 스타가 됐듯이
             이 영화에 등장한 신인배우들도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까?
 
꼬랑쥐2 - 오늘은 선생님들께 연락 드려봐야겠다.
              또 조만간 찾아뵈야지~....^^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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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만화작가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원작을 충실히 재연했으나,
원작보다는 못한 영화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영화만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없어서
예측가능한 내용의 전개이고,
단지 만화가 동영상으로 바뀌었다는 느낌뿐이다.
 
내가 알기론 3부작으로 계획되어 있다는데,
나머지 2편이 개봉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너무 혹평인가???...@.@a)
 
차라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면 더 나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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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이었다.
내게도 이런 기회가 오다니...ㅋ
정말 나 혼자서만 영화관을 독점하고 봤더랬다.
 
평일이고, 늦은 시간에
사람들의 호응이 크지 않을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을 꺼라고는 예상했었다.
헌데 영화관을 독점하는 행운을 얻다니...ㅋ
해서 영화에 몰두 할 수 있었다.
(상영 중간에 맘 편하게 전화 한통을 받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지구 상 모든 동물들이다.
(아마도 상영 시간 관계 상) 모든 동물들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몇몇 대표적인 동물들을 통해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내 무지함을 반성하게 되었다.
등장하는 동물이 뭐였는지는 나레이션을 통해서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긴가민가했었다.)
 
각설하고...
 
영화는 북극점 인근에서 시작해서
적도를 거쳐
남극 인근으로 내려가는 식으로 진행되고,
그 지역에 사는 특정 동물들의 일상을 나레이션과 함께 보여준다.
그리고는 다시 북극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제일 처음에 등장하는 동물은 북극곰 가족.
겨울잠에서 깨어난 아빠곰은 가족들을 위해 먹이를 찾아나서고,
엄마곰은 새로 태어나 세상을 처음 보는 아기곰들의 걸음마를 연습시킨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는 시기가 빨라져
먹이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툰드라 지대의 어린 산양과 늑대의
서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경주...
 
활엽수림이 시작되는 곳의 청둥오리 가족.(청둥오리가 맞나 모르겠다...^^;;;)
어미새는 태어난 새끼들에게 나는 법을 알려준다.
그들의 아름다운 비행(점프?)이 시작된다.
아기새들이 무척이나 귀엽고,
이 곳의 배경 음악은 너무나도 절묘하다...ㅋ
 
칼리하리 사막의 코끼리떼는
물을 찾아 수주에 걸친 여정을 떠난다.
무리에서 이탈된 코끼리는 아마도 죽음을 면치 못할테고,
여정 중간에 등장하는 물웅덩이에서는
사자떼와 함께 적과의 동침을 감행(?)한다.
굶주린 사자떼는 새끼 코끼리들을 노리지만,
코끼리떼는 새끼들을 가운데로 몰아 넣고 그 주위를 둘러싸 새끼들을 보호한다.
끝내 사자떼는 어미 코끼리를 공격하고 만다.
 
정글에 사는 여러 극락새들의 외모는 단연 출중하다.
특히나 여섯 꼬리 머리를 가진 극락새(이런 느낌의 이름이었는데...)의 구애는
특히나 감명(?) 깊었다.
그렇게 화려한 모습에 율동에도
끝내 암컷의 외면을 받는 수컷....
그 모습에 왜 지금의 내 모습이 오버랩되는 건지....ㅜ.ㅠ
 
새끼 고래를 키우기위해
적도 인근의 얕고 잔잔한 바다에서 머무는 혹등고래 모자(모녀?).
새끼고래가 어느 정도 성장하자,
장장 6500km에 이르는 여정을 떠난다.
남극에 사는 크릴 새우를 먹어치우기 위해서...
길이 7미터, 무게 2500kg의 백상아리를 피해서 말이다.
 
헉헉 몇몇 동물들이 빠지기는 했지만,
기억나는대로 적어봤다.
 
이 영화는 자연과 본능이라는 뛰어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촬영된 영상들을 편집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정말 자연의 신비로움을 비롯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다.
약육강식.
절대 강자나 절대 약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
(포식자도 먹이를 구하지 못하면 굶어죽고 만다는 사실...)
완전 동화된 극락새의 구애 실패.
바다코끼리도 불쌍하지만, 북극곰을 응원하게된 북극에서의 사냥 등등.
 
영상과 함께 베를린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배경음악도 뛰어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관통한 생각은
"내가 정말 자연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구나",
"생물학도 정말 흥미진진한 분야겠구나",
"내게 아이들이 있다면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라면 동심이 무지 자극될 것같았다.)
라는 것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권성징악은
너무 작위적인 것 같아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우리가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지낸다면,
그간 멸종된 동물들이나
멸종 위기에 처해진 동물들처럼
인간도 그렇게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꼬랑쥐 - 이 영화는 영국의 BBC 방송에서 제작했다.
             헌데 엔딩 크레딧을 보면 NHK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전에 바티칸에서 천지창조를 보면서도 생각한 거지만,
             NHK는 참 오지랖(?)이 넓다. 그래서 참 부럽다.
             세계적인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면이 많으니 말이다. (다 긍정적이지는 않지만서도...)
             우리도 이런 면들은 배워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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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Thumbs Up!!!
말이 필요없다. 최고다.
20자평을 하자면
"21세기식 동화의 전형"
(10자평인가?...ㅋ)

이건 정말 강추다.
꼭들 챙겨보시라.


오늘도 폐기물을 청소하는 월E.
그의 임무는 폐기물들을 압착해서 쌓아 놓는 것.
폐기물을 정리하는 틈틈히,
월E는 신기한 물건들을 자신의 거처로 옮겨 놓는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거처로 돌아와
고전 뮤지컬을 감상하는게 취미인 월E.
그 뮤지컬에 등장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궁금해진다.
누군가의 손도 잡아보고 싶고....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우주선은
달걀모양의 로봇을 내려놓고는 다시 우주로 사라진다.
동작을 시작한 달걀로봇.
그 로봇은 주변 곳곳을 스캔하면서 무언가를 찾아다닌다.
그러다 월E와 마주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둘은 친구가 된다.
그(녀?)의 이름은 이브.

새친구 이브에게 자신의 거처를 구경시켜주는 월E.
같이 뮤지컬을 보다가 갑자기 이브의 손을 잡고 싶어진 월E.
그러나 이브에게 식물을 건네주자,
갑자기 이브는 식물을 내부에 집어넣고 동면에 빠진다.
비가 오나, 천둥이 치나, 모래 폭풍이 부나, 이브 곁을 떠나지 않는 월E.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전번에 왔던 우주선이 다시 돌아와 이브를 회수해 간다.
이브를 놓칠 수 없어 우주선에 달라 붙은 월E.
태양을 지나,
토성의 꼬리를 지나,
(이 장면은 소화기를 이용한 월E의 스페이스 댄싱(?) 장면과 함께 최고로 환상적인 장면이다.)
모선에 도달한 월E.

월E와 이브가 도착한 우주선은
700년전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타고있던 엑시멈호.
이곳의 사람들은 자동의자에 앉아
지루한 생활을 이어간다.
다들 운동부족으로 뚱뚱한 몸을 하고,
앞에 달린 모니터만 바라본 채로 말이다.

이브는 발견한 식물을 선장에게 보여주기위해 선장실로 보내지고,
월E는 그 뒤를 쫒는다.
그러나 엑시멈의 항법 로봇인 오토는
식물이 선장에게 건네지는 걸 방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우주선 내부에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끝내 식물은 선장에게 건네지고,
엑시멈호는 지구로 귀환한다.


녹슨 기계의 몸도 충분히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픽사.
그들의 상상력은 정말 최고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와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정말 그들이 존경스럽다.

특히 대사없이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그들의 방식 또한 최고다.

아이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고,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잇는 그런 영화.
언제나처럼 픽사는 또 다시 다음 애니메이션을 기다리게 만들어 버렸다.

꼬랑쥐 - 웓E(Wall-E)는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 지구 폐기물 수거•처리용 로봇"의 약자라더라.

꼬랑쥐2 - 이브(E.V.E)는 "Extra-terrestrial Vegetation Evaluator, 외계 식물 판정 로봇"의 약자다.

꼬랑쥐3 - 월E가 즐겨보던 뮤지컬은 진 켈리 감독의 1969년작 "헬로 돌리(Hello, Dolly!)"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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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땐가
배트맨 시리즈가 처음 나왔었다.
개구장이였던 난,
배트맨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사입고는
엄청난 기대를 걸고,
배트맨을 봤었더랬다.
 
헌데, 솔직히 얘기하면 당시의 내겐 기대 이하였다.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나이도 어렸겠다...뭐...)
별로 재미도 없는
그런 지루한 영화로 기억되었다.
미국애들은 독특하게 이런 영화에 열광하네
뭐 이러면서...
 
그 뒤로도 배트맨 시리즈가 나왔지만,
1편의 실패(?)로
다른 시리즈는 보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스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했다.
(기억이 맞다면...)
호평이 이어졌지만
역시나 보지 않았다.
 
다크나이트 개봉이 다가오고,
그러다 보게된 영화잡지들에는
역시나 극찬이 이어졌다.
해서 보게된 영환데,
일단 관람한 날까지 따지면
금년 최고의 영화였다.
(곧 쓰겠지만, 월E를 본뒤로는 월E가 최고의 영화가 됐다...ㅋ)
 
 
여전히 무대는 고담시티.
한 무리의 일당이 은행을 습격한다.
성공(?)적으로 은행을 털지만,
비밀 지령을 받은 일당은
은행털이 막바지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를 살해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은행털이범인 조커(히즈 레저 분)는
스쿨버스를 몰고 유유히 사라진다.

배트맨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범죄현장에 등장해 악당들을 처단하려 하지만,
떨어지는 기량 때문에 오히려 배트맨의 짐이 되어 버린다.

혼자 고군분투하며 고담을 지켜가는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그때 정의감에 불타는 지방 검사 하비덴트(아론 에크하트분)가 등장한다.

배트맨 역할에 고뇌하던 웨인은
하비 덴트를 면담(?)하게 되고,
그에게서 합법적인 영웅이 될 수 있는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법의 테두리 밖에서 고담을 지키는 지키는 자신의 역할을
하비에게 넘겨주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화이트 나이트(White knight)로써...

배트맨은 고담의 평화를 위해
하비를 지원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항상 고담을 헝클어 놓는 악당들,
특히나 조커....

우여곡절 끝에 조커를 잡아서 경찰서에 가두지만,
악날한 조커의 계략으로
웨인의 전 애인이자,
하비의 애인인 레이첼(매기 질렌할 분)은 폭탄과 함께 운명을 달리하게 되고,
하비는 얼굴 절반에 화상을 입게 된다.

복수심에 불타는 하비는
입원한 병원에서 조커와 대면하게 되고,
조커의 계략대로 레이첼을 유괴한 형사들을 제거하며 타락해간다.

레이첼이 죽은 건물에서 조우한
배트맨과 하비,
그리고 고든(게리 올드만 분) 형사 가족.

최후의 결전에서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하비를 막아내지만,
끝내 하비는 목숨을 잃게 되고,
배트맨은 또다시 고담을 지키는
다크 나이트(Dark knight)로 돌아간다...


이 영화는 빈틈이 별로 없었다.
치고부수는 액션씬도 좋았고,
(배트포드 정말 멋지다....ㅋ)
개연성 넘치는 배트맨의 고뇌도 좋았고,
히스 레저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고,
(정말 조커에 적격인 연기였다!!!)
지루하지 않은 줄거리도 최고였다.
(2시간 30분에 달하는 상영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나
스파이더맨, X맨 등에서 보여진
수퍼히어로써의 고뇌가
어찌보면 일반인인
(대신 개인의 노력과 장비의 도움으로 수퍼히어로로 거듭 난)
배트맨에 이르러서는 절정에 이른게 아닌가 싶다.

정말 조커의 얘기대로
조커와 배트맨은 동전의 양면이 아닐까?
빛과 그림자같은...
악행에서 희열을 느끼는 조커와
선행(하지만 다분히 폭력적인)에서 희열을 느끼는 배트맨.

그는 언제까지 그런 고민에 빠져있을지 궁금하다.
다만 앞으로 다시는 히스 레저의 조커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꼬랑쥐 - 아이언맨도 그렇고 요즘은 갑부의 돈지X이 액션영화의 대세인가보다....ㅋ

꼬랑쥐2 - 정말 누군가의 평대로 놀란 감독은 배트맨 시리즈를 명작의 반열에 올려 놓고 있는 것같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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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ovieimg.empas.com/upload/images/poster/lposter041318.jpg>
 
즐거운 인생.
라디오 스타.
왕의 남자.
 
지금껏 봐왔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들은 꽤 괜찮았었다.
(개인적으로 황산벌은 그저그랬다.)
사실 요번 영화는
수애보다는 이준익 감독때문에 기대했던 영화였다.
 
 
순이(수애 분)는 노래부르는 게 낙인 유부녀다.
남편은 군대에서 복무 중이고,
좀 극성이신 시어머니는 매달 남편 면회를 재촉한다.
(아마 손주를 빨리볼 요량으로....)
매번 남편 면회는 가지만,
잠자리는 가지지 않는다.
 
상길(엄태웅 분)은 고향에 부인을 두고 군대에 왔지만,
대학 시절 사귀던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며 군생활을 한다.
매달 면회오는 부인은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상길은 내무반에서 선임 김상병(박윤호 분)과 마찰을 일으키고,
영창과 월남 중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상길과 선임은 월남을 선택하고....
 
아기를 갖지 못하는 순이는 시어머니로부터 소박(?)을 받고
친정으로 돌아가지만,
그곳에도 순이가 있을 곳은 없었다.
다시 시집으로 돌아가 남편을 찾아갈 것을 결심하고...
 
순이는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 정만(정진영 분)에게
월남으로 데려다 달라고 간청한다.
정만은 용득(정경호 분), 성찬(주진모 분), 철식(신현탁 분)과 함께
5인조 밴드를 구성해 월남으로 출발한다.
 
갖은 고초를 겪으며, 순이는 남편에게 점점 가까워지는데...
 
 
중간중간
너무 작위적인 설정과
(노래로 베트공을설득(?)하는 장면은 좀 심하지 않았나?
난 실사판 마크로스는 보는 줄 알았다.
노래면 모든 게 해결되는.....-_-;;;)
식상한 코드들,
게다가 남편 찾아 삼만리도 아닌 월남을 간다는 설정이
(인터뷰를 보면 "오기"라고 표현하던데...)
너무 비현실적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영화 내내 흐르는 노래들도 좋았고,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도 좋았으며,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 것은
이 영화의 미덕이 아닌가 싶다.
 
꼬랑쥐 - 많은 분들이 오프닝에 뜬 "주진모" 세글자에 다들 의아해 했었다.
            기대들도 많이 한 것 같았다.
            그러나 영화가 끝날 때까지, 주.진.모.는 등장하지 않고....
            나도 방금 글을 쓰면서 알게된 건데, 성찬 역할의 배우가 주진모였다....ㅋ
 
꼬랑쥐2 - 크레딧도 그렇고, 영화 소개하는 곳도 그런데,
              엄태웅은 특별 출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내가 알기로 보통 특별 출연은
              친분 등을 통해서 무보수로 영화에 출연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엄태웅은 돈도 안받고 그 고생을 하면서 영화를 찍은 건가?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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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기대 이상의 영화였다.
사실 기대는 하나도 안하고,
영화는 봐야겠는데,
볼만한 영화는 없고,
해서 선택한 영화였다.


핸콕(윌 스미스 분)은 독특한 수퍼히어로다.
항상 술에 취해있고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하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상황을 나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핸콕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심지어는 질서를 흐트리기 때문에 감옥에 보내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게 된다.

그러던 중 핸콕은
기차와 충돌할 뻔한 레이(제이슨 베이트맨 분)를 구해주고 되고,
PR 전문가인 레이는 핸콕을 돕기로 한다.

레이의 집에 시끌벅적하게 방문하게 된 핸콕은
레이의 부인인 메리(샤를리즈 테론 분)과 조우하게 되고,
약간은 미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여느 사람들처럼 핸콕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메리는
레이가 핸콕을 도우려는 계획을 반대하지만,
레이는 핸콕의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한다.

이미지 개선의 시작은 감옥.
레이는 핸콕에게 한동안 감옥에서 지낼 것을 제안한다.
(핸콕이 없으면 범죄가 증가하게 되어
사람들이 다시 핸콕을 찾을 것이라는 계산하에...)
레이의 제안에 반발을 하지만,
끝내 핸콕은 감옥에 들어간다.

지루한 감옥 생활에 투정(?)도 부려보지만,
레이의 뜻대로 좀 더 버텨보기로 한다.
감옥에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핸콕.
사람들과의 우정(?)도 살짝 쌓아가고....

레이의 예상대로
도시의 범죄가 증가하자,
경찰은 핸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레이는 경찰을 대하는 법,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법들을
핸콕에게 주지시키고,
핸콕은 레이의 가르침을 잘 따르면서
은행강도 사건을 잘 마무리한다.
이제 핸콕에게 열광하는 시민들.

레이와 친분을 유지하던 핸콕은
어느날 레이의 집에 방문했다가
메리와 대화를 하게 되지만,
자신 이상으로 강한 힘을 가진 메리에게 한방 먹고 만다.

메리는 핸콕의 과거에 대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데...


일단,
까칠한 슈퍼 히어로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신선했다.
가공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법(?)을 잘 모르는 슈퍼 히어로가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설정이 좋았다.

게다가 단순한 액션 영화로 끝나지 않고,
슈퍼 히어로의 과거 및 사랑에 대한 내용을 나열한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허나 빈틈도 많았으니....
핸콕과 메리가 가까이 있으면
초인적인 힘이 사라진다는 설정은
위험한 순간에만 작동하는 이상한 설정이었다.
처음 두 사람이 조우했을 때,
두 사람이 싸울 때는
능력이 사라지지 않았었는데,
메리가 위험해지고서야
사라지는 능력이라니....
(일관성이 너무 없었다.)
너무 비약이 심하셨다....ㅋ

하지만, 이 영화 역시
기대없이 시간 때우면서 보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인듯 싶다.
Posted by 물빛바다
:
<출처: http://movieimg.empas.com/upload/images/poster/lposter040014--2.jpg>

이제사 글을 남긴다.
(거의 한달이 지나갔넹~)

우선 재미는 있다.
하지만 "만주웨스턴"을 표방한 감독의 의도보다는
인디아나 존슨 같은 어드벤쳐 영화라는 느낌이 더 강한 듯하다.

포커페이스의 현상금 사냥꾼 좋은놈 박도원(정우성 분).
무자비한 마적단 두목 나쁜놈 박창이(이병헌 분).
독특한 열차털이 이상한놈 윤태구(송강호 분).
보물 지도(?)를 둘러싼 세사람의 쫒고 쫒기는 영화.


친일파 김판주(송영창 분)은 창이를 불러
일본인 가네마루(이항수 분)에게 넘어간 청나라의 보물지도를
탈취할 것을 요구한다.

만주벌판을 가로질러 달리는 열차에는
떡장수로 변장한 태구가 열차 강도를 벌이는 중이다.
그러다 일본인들로부터 입수한 지도.

선로에서 열차를 멈춰세운 창이.
마적단과 함께 열차를 뒤지기 시작하고,
열차에 타고 있던 도원과 태구는 마적단과 총격전을 치르고
유유히 열차를 탈출(?)한다.

보물지도를 손에 넣은 태구는
귀시장에서 만길(류승수 분)을 만나 팔아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병춘(윤제문 분) 일행의 습격을 받아 뜻대로 되지 않고,
태구는 병춘과 창이 일행의 추격을 받게 된다.

...

쫒고 쫒기는 우여곡절 끝에
태구, 창이, 도원은 보물이 뭍힌 곳에서
대면하게 되는데...


중간에 나온 장면들은 줄거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못하기 때문에
적지 않았다.
(절대~ 기억을 못해서 그런 거 아니다...-_-;;;)

앞서도 얘기했지만,
재미는 있다.
볼거리도 꽤되구,
특히나 장총을 쏘면서 벌판을 달리는 도원의 모습은 최고가 아닌가 싶다.

헌데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대로,
줄거리가 좀 빈약한 감이 없지 않다.

신빙성이 반반인 지도 한장 때문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얽히다니...

그나마 창이의 추격은 이해할만한데,
(손가락 귀신에 대한 복수심?)
대체 도원의 의도는 모르겠더라,
별로 보물을 노리는 것 같지는 않았고,
현상금 사냥꾼이니까
나쁜 놈들 잡아 넣어야 하는데
별로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고...

크게 기대했던 영화 중에 하나였지만,
만족감은 반반 정도...
시간 때우기엔 괜찮은 영화.
(몇몇 매체에서 보니까
김지운 감독의 의도도 그런 것같더라.
그냥 생각없이 즐길수 있는 오락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일부 평론가는 자신이 생각지도 않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꼬랑쥐 - 사람들의 대체적인 평대로, 이 영화는 3인의 공동 주연이라기보다는
             태구 원톱의 빛나는 두 주연이 맞는 것같다.
Posted by 물빛바다
:
<출처: http://movieimg.empas.com/upload/images/poster/lposter039687--2.jpg>

사실,
초등학교 6학년 땐가
중학교 땐가 정비석작가의 삼국지를 읽었었다.
당시 어렸던 내가 기억하기에는
너무나도 수많은, 게다가 비슷한 이름들이 등장했고,
끊임없는 전쟁과 전투에
내 머리 속 삼국지는 뒤죽박죽 섞여버렸다.

한동안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삼국지"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난 별로 관심없이 지내다가
고등학교땐가 "삼국지 영걸전"이라는 게임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었다.
동탁 타도를 외치며 게임은 시작하고,
사마의(던가?)를 물리치며 게임이 끝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가진 삼국지에 대한 지식은 아마도 이정도가 다 일게다.
그러다 같이 출장 온 후배의 제안으로
이 영화를 보러가게 되었다.
(사실 큰 관심이 없던 영화라 안보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영화는 나약한 후한의 마지막 황제 헌제와 승상인 조조(장풍의 분)의 대면으로 시작한다.
황제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칼을 찬 조조.
자신의 야욕대로 유비(우용 분)와 손권(장첸 분) 토벌을 명해 달라고 요청한다.
주저하는 황제를 위협하면서....

유비 일행은 조조의 군사에 대비해
백성들을 먼저 피신시키지만
백성들의 이동이 더뎌,
끝내 온몸으로 조조의 공격을 막아내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다.

제갈량(금성무 분)은 자청해서 손권에게 동맹제의를 하러 떠나게 되고,
"천하삼분지계"를 웅변하여
손권과 주유(양조위 분)의 승낙을 얻어낸다.
조조의 대군에 대비해 합동 훈련을 하는 유비와 손권의 군대.

한편 조조는 끝없이 늘어선 80만 대군을
기마군과 수군으로 나누어 전략을 세운다.
수군으로 상대의 정신을 빼앗고,
기마군을 이용해 지상에서 승부를 볼 셈.

이를 간파한 주유와 제갈량은
손권의 동생인 손상향(조미 분)을 이용해
조조의 기마대를 팔괘진으로 끌어들인다.
여기서 대패해고 패주하는 조조의 기마대.
(영화 300에서 나온 장면과 유사한 장면을 볼 수 있다...ㅋ)

첫 패배가 언잖은 조조는
적벽의 맞은편 강가에 배들을 정박시키고
동맹군과 대치에 들어가는데.....


한 단계 아래의 컴퓨터 그래픽,
(버드뷰로 대군을 바라보는 장면, 팔괘진 장면은 너무 티나던데....)
중국인 특유의 허풍스러운 장면,
(날아가는 창을 잡는다던가 하는....)
중간중간 끊기는 흐름 등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었지만

두편으로 분리되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2부작이다...)
지루할 수 있는 1편에
소소한(?) 전투 장면과
막판 팔괘진 장면들을 잘 혼합하여
보기 좋게 만들어 냈다.
게다가 2편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재주까지도.....ㅋ

별로 기대없이 봤던 영화지만,
올해 말 2편이 나온다면 아마도 챙겨보게 되지 싶다.
(방통의 연환계와 주유의 화공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주유와 제갈량, 조조인 듯하다.
유비, 관우, 장비 형제, 손권 남매등은 조연 정도의 위치라
유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소 실망할 수도....
(요즘은 조조를 재조명하는게 트랜드인 것같던데,
간웅에서 뛰어는 정치가로 변모되는 느낌이랄까....
암턴 이 영화에서는 주유와 제갈량이 무척이나 부각된다.)


꼬랑쥐 - 혹 헌제를 연기한 배우가 누군지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네요....-_-;;;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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