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ovieimg.empas.com/upload/images/poster/lposter041377--2.jpg>

※ 스포일러성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1살의 TTL.
좀 민망하긴 하지만,
TTL 제공으로 어제 시사회를 다녀왔더랬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본 영화네.)

사실
즐겨보는 영화잡지에서 스틸컷 한장을 본게 다인 영화였고,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반지의 제왕의 아름다운 요정인 리브 타일러 주연이고,
남자주인공은 사실 잘 떠오르지 않는 인물. (잘 생기기니 했더만...)

원제가 "The strangers"인데,
수 년전에 개봉한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스트레인져(Never Talk to Strangers)"와
혼동할까봐 국내 제목을 그렇게 뽑은 것같았다.

영화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한다.
이어지는 장면은 영화의 결말과 맞닿아 있는 장면.
선혈이 낭자한 외딴 집.

제임스(스코트 스피드맨 분)는 청혼을 하고자
외진 아버지 별장에 여자친구인 크리스틴(리브 타일러 분)을 데려가지만,
결혼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크리스틴은 제임스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한다.
어색해져버린 두 사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도중,
갑자기 누군가 대문을 두드린다. 그것도 새벽 4시에....

문을 열어보니 어떤 여자가 "타마라의 집이 맞나요?"라고 묻고,
제임스는 잘못 찾아 온 것같다고 대답하고, 그녀는 돌아선다.

다시 어색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아마도) 담배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크리스틴을 위해
제임스는 먼 곳까지 담배를 사러 나간다.
혼자 남게된 크리스틴.
시간이 조금 지나가
또 대문을 누군가 두들긴다.
아까보다는 좀더 위협적인 방식으로....
누군지를 물으니,
아까 찾아왔던 그 여자.
"타마라의 집이 맞냐?"라고 다시금 묻고,
겁에 질린 크리스틴은 제임스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핸드폰은 배터리 부족,
유선전화는 갑자기 불통.

불안한 마음 속에서 제임스를 기다리고,
별일 없었던 듯 제임스는 그녀 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번엔 도끼로 문을 부수는 괴한.

이런 식으로 밤새 복면 또는 가면을 쓴 삼인조(남1, 여2)에게
시달림을 받는다.

끝내는 의자에 결박 당하는 두사람.
날이 밝자,
괴한 삼인조는
두사람에게 해를 가하고 집을 유유히 떠나는데....


이 영화는 청각적 공포에 많이 의존한다.
주인공을 점점 조여오는 듯한 소리의 접근.
헛간에서 갇힌 주인공을 둘러싼 소음들...
그래서인지 여자 관객들의 비명이 다른 영화에 비해 높았다.
(기억이 맞다면, 여자가 남자에 비해 청각적 자극에 민감하다는....)
또, "장화, 홍련"에서처럼
익숙한 집이라는 공간에서의
폐소공포증에 대한 두려움도 적절히 이용한 듯하다.
익숙한 공간에서 오는 두려움...

영화가 끝나고 나와서 들어보니,
대부분 여자분들이 무서웠다라는 평.
(나도 그랬고) 다른 남자들은 "뭐 그거 가지고 무섭냐?"라는 반응.
(어떤 여자분은 영화가 더 길었으면 중간에 나왔을 꺼라고도 얘기하더라...)

아쉬운 점은....
허탈한(?) 결말.
연쇄살인범들에 대한 정체랄까....

아무튼
영화 자체도 그리 길지 않지만,
영화가 금방 끝났다는 느낌을 주는 걸 보면,
몰입도는 높았던 듯....
그러나 허탈한 결말은 못내 아쉬운.....
("살인의 추억"의 무게감을 따라가지 못하는....그런 아쉬움....)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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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쉽다.
흥행이 부진하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의 평도 우호적이지 않아서...

(차인표의 대표작인 "사랑을 그대 품 안에"를 제외하고)
차인표가 택한 드라마/영화 중에서는 가장 좋은데 말이다.
차인표의 연기도 그렇고...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건지,
그냥 픽션인지는 모르겠지만,
(모티브만 가지고 온 건지도 모르겠다.)
탈북자들이 독일대사관을 난입하는 장면은
몇 년 전 뉴스에서 본 장면과 완벽하게 동일했다.
다수의 탈북자들이 중국 내 어떤 대사관으로 난입하던 장면말이다.
그 당시 난,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원해서 그 대사관으로 난입했나보다하고
피상적으로 생각하고는 넘겨버리고 잊고 있었다.
헌데 (영화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내겐 너무나 충격적인 진실(?)이었다.
(여전히 그 부분은 픽션이길 바란다.)
탈북자들을 유인(?)해서 대사관으로 난입하게 만드는 모종의 음모를
우리나라에서 기획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랄까?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면,
함경도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용수(차인표 분) 일가.
용수는 탄광에서 일하고, 아내, 아들과 함께 산다.
둘째를 임신한 아내는
영양실조로 앓아눕게되고,
용수는 아내의 약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갈 계획을 세운다.
아들 준이(신명철 분)에게 엄마를 부탁하고...

우여곡절 끝에 중국으로 건너온 용수는
벌목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모은다.
그러나 공안의 단속으로 모아둔 돈을 다 잃게 되고,
공안의 감시를 피해 모처에서 숨어지내게 된다.
그러다 인터뷰를 하면 돈을 준다는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들여
독일 대사관에 난입하지만,
용수의 의도와는 다르게
한국으로 보내지게 된다.

조그만 공장에서 일하면서 가족을 그리는 용수.


한편, 북에 남겨진 아내는
끝내 운명을 달리하고,
아들 준이는 아버지를 찾아 중국으로 떠난다.
두만강을 건너다 북한군에 잡힌 준이는
수용소로 보내지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아버지가 고용한 브로커를 통해
중국을 거쳐, 몽골을 거쳐,
아버지를 만나러 가게 되는데....


영화 제목 "크로싱"은
아마도 국경 넘는 것을 의미하지 싶다.
용수와 준이가 두만강을 건너는 것도,
용수가 독일대사관에 난입하는 것도,
준이가 몽고 국경을 넘는 것도...
유럽에서처럼  자기도 모르는 새 국경을 넘는 것과는 달리,
긴장된 동북아에서 국경을 넘는 일은
목숨이 위태로운 중차대한 일일테고,
영화는 그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런 제목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

일부 작위적인 설정들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고,
좀더 담담하게 화면을 담아냈다면,
(어쩌면 무관심에 가까운 그런...)
사람이 좀더 영화에 집중하게 됐을텐데하는 안타까움도 남았다.

인상깊은 장면은
용수가 서울에 도착해
(종교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환영받는 모습.
왠지 난
배우들의 눈물 연기보다는,
그 장면에서 좀 울컥했다.
왜 가슴이 그렇게도 먹먹해지는 건지....

또, 거의 결말부분에 이르러,
준이가 몽골 사막을 횡단하는 장면.
아마 극장 안에 모든 사람들이
이 장면에서 간절하게 기원하지 않았을까?
(나는 그랬다.)
꼭 준이가 용수를 만나게 되기를...

그런 간절한 염원들을 담아
준이는 용수를 만날 수 있었을까?

확인은 극장에서들 하시라~....ㅋ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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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One (and half?) thumbs up!!!

지난 구정 연휴에 인디아나존스 1, 2, 3편을 몰아 봤었더랬다.
(http://blog.empas.com/knidus/read.html?a=26423029)
(http://bluishocean.tistory.com/53)

화질 등등의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그 재미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뒤지지 않았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손꼽는 3편은
불후의 명작이 아닐까 싶었다.

지인들에게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기다려온 4편.

기대반, 우려반으로 영화를 관람했는데,
다행스러운 점은
인디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았다는 점.
한편으로 아쉬운 점은
누차 우려했던.......디지털 액션.

인디 시리즈의 최고의 미덕은
아날로그 액션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컴퓨터 그래픽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컴퓨터 그래픽이 범벅 수준은 아니라는 것.
(물론 결말 부분은 범벅 수준에 이르렀지만 말이다....ㅜ.ㅠ)


미국에 잠입한 소련군에게 납치된 인디(해리슨 포드 분).
미군 저장고에서 어떤 물건을 찾아내라는 강요를 받게 되고,
그 물건의 강력한 자성을 이용해
그들이 원하는 관을 찾아주고는
소련군으로부터 탈출(?)에 성공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인디는 FBI의 감시를 받게 된다.

어느날 인디를 찾아온 머트(샤이어 라보프 분)는
옥슬리교수(존 허트 분)와 자신의 어머니의 납치 소식을 전한다.
옥슬리교수가 남긴 말들과 편지를 바탕으로
크리스탈 해골과 납치된 두사람을 찾아나선다.
한바탕 소동으로 FBI를 따돌리고 말이다.

언제나처럼
이동 중에는 지도 상에 빨간 선으로 표시되고...
(반갑다...^^)
적들에게 쫒기며,
동료의 배신으로 위험에 처하고
등등 인디 시리즈의 포인트를 잘 답습해 나간다.
(물론 그 과정들에 볼거리를 잘 배치해 두었다.)

그리고 끝내는 크시스탈 해골을 찾아서
원래 위치로 "반환"을 하는데.....


예상했던 대로....
(혹 파라마운트사 영화가 대부분 그런건가???....@.@a)
파라마운트의 산 로고에서 연결된
흙더미로 영화는 시작된다.
(산일꺼라는 예상은 틀린거지만....)

영화 초반에
인디가 핵실험장에서 살아돌아오는 건,
유러머스하게 마무리됐지만,
너무 했다 싶다.

그리고 외계인 기원설에 대한 부분들이
줄거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결말 부분은 아직 생각해도 너무 아쉽게 처리된 듯싶다.

마지막으로 3편의 아성을 뛰어 넘기엔 좀 부족하다 싶지만,
근래 나온 영화들 중에서는 제일 괜찮았었고,
극장 내 반응도 좋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꼬랑쥐 - 헌데 만약 5편이 제작된다면......
            샤이어 라보프가 인디의 뒤를 잇겠지?
            스타워즈처럼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려나????...@.@a

꼬랑쥐2 - 마커스 브로디와 헨리 존스가 사망한 것으로 영화에서 처리되는데,
              마커스를 연기한 덴홈 엘리엇은 실제 1992년에 사망했다고 한다.
              (언제나처럼 강의 중인 인디를 찾아가는 마커스가 영화 내내 아쉬웠다.
              물론 그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학장이 있었지만 말이다....)
              헨리역의 숀 코너리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수 년전에 은퇴를 선언했었고,
              인디4 제작진이 영화 출연을 설득했지만, 은퇴 번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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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ovie.empas.com/Image/x00/04/03/16_p1.jpg>

아마도 내 또래 남자들은
한번쯤은 본적 있는 자동차일께다.
나 역시도 5살 이전에 본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된다.
(기억이 맞다면, 사촌형이 이 자동차 프라모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먼 기억에 자리잡은 자동차가
2007년부터(2006년이던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바로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영화 제작 소식으로부터였다.
(워쇼스키 남매가 됐다는 얘기도 떠돌던데, 낭설로 판명된 듯싶다...ㅋ)
특히나 비(정지훈)가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는,
국내에서도 대단한 화제를 모아왔다.
(God의 박준형도 잠깐 등장한다.)

시간이 흘러, 영화는 제작이 완료되고,
개봉을 앞두곤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동시에 여러 매체에서 찬사들이 쏟아져나왔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영화"라던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라던가,
"새로운 카 액션, 카-푸"라던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화면"이라던가,
...

헌데 막상 뚜껑이 열리고 나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라는 속담을 재확인 시켜주는
그런 영화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정말 어떤 기자의 표현대로
이 영화는 "키치"적이지 않았나 싶다.
유치할 수 있는 그런 색감에,
과도한 컴퓨터 그래픽,
(요즘들어 개인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거부감이 무척이나 높아졌다.)
조금은 빈약한 스토리
평면적인 캐릭터,
현란하지만 맥빠진 "카-푸(Car-Fu)",
긴장감 없는 레이싱,
게다가 워쇼스키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가벼움이랄까?
이런 것들이 뒤범벅된 어중간한 영화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요즘 기사를 봐도 그렇지만,)
극장에서 느낀 관객의 반응을 봤을 땐,
흥행이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정리해보면,

자동차밖에 모르고 자란 "스피드 레이서"(에밀 허쉬 분)는
레이서인 형 "렉스 레이서"(스캇 포터 분)을 동경한다.
그런 형이 갑자기 집을 떠나고,
랠리 대회 도중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레이서가 된 스피드.
레이서로 대회에 참가한 그는
형이 생전에 그 대회에서 세운 기록의 갱신을 눈앞에 두지만,
형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기록 갱신을 포기한다.
이 대회를 우승한 스피드는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게 되고,
로열튼(로저 앨럼 분)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게 된다.
일주일간의 고민 끝에 로열튼의 제의를 거절하고,
로열튼으로부터 협박을 받게 된다. 망가지게 될꺼라는...

범죄조직으로부터 경기 결과 조작을 강요받는 태조 토고칸(비 분)은
조직의 범죄행위에 대한 증거 자료를 간직하고 있다.
한편 레이스 전반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디렉터 경감(벤노 퓨어만 분)은
태조에게 증거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태조는 랠리에서 우승하면 자료를 넘기겠다는 제안을 한다.
디렉터의 요청으로 스피드와 레이서X(매튜 폭스 분)는 태조와 한팀을 이뤄 랠리에 참가하게 된다.
스피드의 형이 사망한 그 대회 "카사 크리스토 5000"에...

그 대회에서 스피드 팀은 로열튼의 비열한 방해를 극복하고 우승하게 된다.
우승 직후 속내를 드러낸 태조.
증거자료는 존재하지 않았고,
아버지 회사의 주가를 올리기 위한 수작이었으니....

좌절하는 스피드에게
태조의 동생 후루코(위난 분)는
마지막 대회 출전권을 선물하고....

스피드는 고민 끝에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결과는.....


결과는 다들 예상하시는 그대로다.

혹자는 비의 영어발음을 문제 삼던데,
내가 영어를 잘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정도면 괜찮지 않았나 싶다.
네이티브도 아닌데 뭐....

또 어떤 매체에서는
이 영화에서 봐줄만한 건,
"스프리틀 레이서"(폴리 릿 분)과 침팬지인 "침침" 뿐이다 라는 혹평을 내렸는데,
난 그닥 그 친구들도 봐줄만한 수준에 드는지는 모르겠더라...

추가로....
이 글엔 혹평 일색인데,
한가지 기억나는 것이 있다.
(그렇다고....뭐 찬평은 아니다....ㅎ)
영화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운전을 하는데,
내가 "스피드"가 되어 있더라는....-_-a

보고 나오신 분들....운전 조심~....ㅋ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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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ovie.empas.com/Image/x00/00/02/15_p1.jpg>

참 남성적인 영화다.
동시에 참 원시적인 영화다.

이 영화를 몇 개의 키워드로 나열한다면...
남성성, 프로슈머, 총기난사사건 정도가 아닐까 싶다.

잭(에드워드 노튼 분)은 취미가 고급가구 모으기인 평범한 자동차사고조사원이다.
(보험회사 소속이 아닌, 자동차회사 소속이다.)
불면증으로 시달리던 잭은 병원을 찾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의사.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잭에게 의사는 "고환암 환자 모임"을 추천하고,
모임 참석 후 오랫만에 숙면을 취한 책은 "모임 중독자"가 되어 버린다.
알콜중독자모임, 과식환자모임, ....
닥치는대로 모임에 참석하는데,
말라(헬레나 본햄 분)가 그 모임들에 참석하면서 모든게 뒤틀어져버린다.
그녀 역시 "모임 중독자"....
참다 못한 잭은 그녀와 모임을 나눠갖기로 하고, 마주치지 않기로 약속한다.
가끔 스케쥴 조정을 위해 연락처를 교환한 채....


빈번한 출장으로 인해,
시차로 고통 받는 잭.
(아마도 불면증은 이로 인해 생긴 듯...)
어느날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비누 외판원(?)인 더든(브레드 피트 분)을 만나게 된다.
이런저럭 얘기를 나누다 더든을 명함을 건네받게 된 잭....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와보니,
집이 불타고 있다....고급 가구가 가득한...
갑자기 갈 곳이 없어진 잭은
고민 끝에 더든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얘기하고,
더든의 제안으로 더든의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한다.
대신 자신을 힘껏 때려달라는 더든.
주먹다짐을 시작하게 된 더든과 잭.
이 다툼으로 뭔가를 느끼게된 잭.
이를 계기로 파이트 클럽을 결성하게된 잭과 더든....
둘은 점점 더 과격한 방향으로 빠져드는데....


개봉 당시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요즘 돌아보면 다소 식상한, 예측 가능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왠만한 분들은 반전을 눈치챌 수 있을 듯...)


이 영화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현대인에 대한 단상이 아닐까 싶다.
세기말과 맞물린 혼돈의 시대.
한낮 부속일 뿐이라는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확신할 수 없는 혼돈의 시대.
이런 시대에서의 선택은 미래로 진보하던가,
과거로 회기하는 것 밖에는 없었으리라...
이 갈림길에서 영화가 택한 길은 과거로의 회기가 아닌가 싶다.
폭력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원시로의 회기....
하지만, 위대한 사회학자 엘빈 토플러가 예견했듯이,
그들은 미래에 합류하지 못한 존재들로써 도퇴(?)되고 말아 버렸다.


세기말을 지나
오늘까지 살아온 우리는
미래에 합류한 것일까?
아니면 도퇴되어 가는 것인가?

우린 완벽한 자유의지를 가진 개인인가? 완전한 존재인가?
사회의 부속으로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그에 대가로 얻어낸 돈으로 생산된 물품을 소비하는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와 별반 다르진 않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자신이 없다.....


꼬랑쥐 - 의사가 "고환암 환자 모임"을 추천할 때, 자세히 보면 의사 뒤로 더든이 몇프레임 반짝하고 지나간다.
            감독의 의도를 생각해 볼만한....그런 장면!
Posted by 물빛바다
:

<출처: http://movie.empas.com/Image/x00/04/02/36_p1.jpg>

TV 퀴즈 프로를 보면서 모든 정답을 맞춰버리는 것이 취미인 카터(모건프리먼 분)는
(아마도 카터의 건강검진에 대한 얘기를 하는....)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한다.

대단한 갑부이자 "코피 루왁"을 즐기는 에드워드(잭 니콜슨 분)은
회의석상에서 기침을 하다가 각혈을 하고
자신이 소유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항상 2인 1실을 강조했던 터라...
본인도 예외없이 2인 1실의 병실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곳에서 카터와 에드워드는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이런 저런 불평이 많은 에드워드와
조용히 퀴즈 정답을 맞추는 카터는
처음에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카드놀이도 하며서 친분을 쌓아간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두 사람 모두 1년 정도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사로부터 통보 받게 된다.

어이 없어하는 에드워드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카터.
이때 카터의 대사의 뉘앙스가 참 맘에 들었다.
(장면도 잘 기억 못하는 내가,
당연히 대사를 기억할리 없지만,
대충 아래와 같은 뉘앙스였다.)
"난 평소에 내 마지막 순간이 언제인지 미리 알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내 삶의 마지막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었거든.
헌데 막상 알게 되니까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네...."
(문득 내가 작가가 된 기분이다.
이렇게 대사를 창작해 내다니....ㅋ)

어느날
카터가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은 쪽지를
에드워드가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의기투합(?) 하게 된다.
(물론 카터는 처음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긴 했다....)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실제 두 사람이 점프를 했을까 정말 궁금하다.)
앙코르 왓을 거닐고,
피라미드를 둘러보고,
지중해가 보이는 식당에서 캐비어를 먹고,
히말라야를 오르려고 하고...
하면서 리스트에 있는 항목을 하나하나 지워간다.

그러다 문득 가족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된 카터는
이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되돌아 가고자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에드워드에게 의절한 딸을 만나 볼 것을 권유하지만,
이 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해진다.

집으로 돌아온 카터는
부인, 장성한 아이들, 손자, 손녀들과 함께
행복하고 여유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부인과 오랫만에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한다.
그러다 침대맡에서 졸도를 하게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되지만,
에드워드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남기고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편지를 읽고 난 에드워드는
의절한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어여쁜 손녀에게 뽀뽀를 받고,
카터의 장례식에 참석해,
그를 추도하는 연설을 한다.
리스트에 두 번째로 적힌 "낮선 사람 도와주기"를 지우면서....

몇개월 뒤,
에드워드도 세상을 떠나게 되고,
에드워드의 비서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같은 곳에 안치된다.
아마도 히말라야인 듯한 곳에....
비로소 리스트 첫 번째에 적힌 "장엄한 광경 보기"를 완수한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할 수 있게된 카터가 더 운 좋은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생의 마직막 순간에 삶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된 에드워드가 더 운 좋은 사람이었을까?

아마도
두 사람 모두 운 좋은 사람들이겠지?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비관적이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다는 걸....
저런 거부의 도움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걸....
아마도 다들 알고 있지 싶다.

해서 감동적인 얘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이었다고들 얘기하지만,
내게는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같다.
(막 농구를 하고 샤워를 한 뒤,
나른한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
그래서 몰입이 덜 되어서
감동이 덜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꼬랑쥐 - 포스터 참 맘에 든다. 두 젊은이(?)의 순수함이 나타나는 것같아 좋다.
Posted by 물빛바다
:

<출처: http://movie.empas.com/Image/x00/04/07/60_p1.jpg>
일단 이 영화의 포인트는 "대단한 아버지".....ㅋ

전직 요원(무슨 단체인지는 모르겠다...)인 브라이언(리암 니슨 분)은
은퇴 후 이혼한 부인과 딸이 사는 곳 근처에 정착해 살고 있다.
가끔씩 딸인 킴(매기 그레이스 분)을 보는게 유일한 낙....
몇일을 숙고해서 고른 노래방 기계를 사들고 선
딸의 17번째 생일 파티장을 찾는다.
반갑게 아버질 맞이하고, 선물도 기쁘게 받지만,
아마도 거부인 듯한 새아버지의 선물인 말을 받고선
매정(?)한 딸은 뛸듯이 좋아한다.
그런 모습에 쓸쓸해 하는 아버지....

며칠 뒤, 미성년인 딸은
해외여행 허락을 받기 위해(미국은 부모의 동의서가 필요한가 보다...)
아버지를 찾아오고,
브라이언은 고민 끝에 딸의 여행을 승락한다.
단, "도착하자 마자 전화 걸 것",
"자기전에 전화 걸 것",
"장소를 옮길때 전화 걸 것" 등등의
조건을 건다.

친구 올리비아(맞든가?)아만다와 파리에 도착한 킴은
아버지와 통화 도중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손에 달과 별 문신이 있다는 단서를 남긴채....

이때부터 우리의 아버지 브라이언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딸을 납치한 단체가 알바니아계 인신매매 조직이며,
남은 시간이 대략 96시간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파리로 날아간 브라이언은
전에 도움을 주고받던 프랑스 정보부 소속의 옛 친구의 도움(?)을 받아
딸의 행방을 뛰쫓는데....

이 영화의 묘미는
희박한 단서를 바탕으로 딸의 행방을 쫓는 영리함과
적을 단숨에 제압하는 능력,
게다가 쉼 없는 빠른 진행에 있는 듯하다.
(여기서 제임슨 본을 떠올린 사람을 나뿐일까?)

감동을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대단한 부성에 감동하는 사람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ㅋ)
재밌고, 꽤 볼만한 영화인 듯하다.


헌데, 우리의 아버지 브라이언은
다이하드의 존 맥클레인과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어 보인다.
Posted by 물빛바다
:

너무 오래된 영화라 이미지를 구할 수가 없어, 부득이 DVD 표지를 가져왔습니다.

중학교 때,
과학시간이던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시청각교육으로 일부를 봤던 영화.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해서 제목을 기억하게된 영화.
(게다가 중학교 반별 합창대회에서 불렀던 해바라기의 "그날 이후"도 기억에 도움(?)을 주었다.)

영화의 시놉시스는 무지 단순하다.
평화로운 미국, 캔자스주의 로렌스에
소련과의 냉전으로 인해 핵폭탄이 터지게 된다.
이후 바뀌는 처절한 일상...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는 미국인들.
딸의 결혼을 앞둔 가족,
애인과 사소한 다툼을 벌이는 미공군 사병,
딸의 독립을 앞둔 의사,
돼지를 키우는 농부와 그의 아들 등.
그러나 서독과 동독의 대치가 심화되면서,
미국과 소련의 갈등이 고조되어 간다.
그러다 미사일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도 핵공격을 받게 된다.
공격 이후의 사람들의 처절한 상황.
이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

아마 미국에서 TV영화로 제작된 영화인 듯 싶다.
DVD의 화질은 무척이나 조악한 편.
(카메라가 옆으로 패닝될 때마다 남는 잔상이란....으~)
게다가 사실적으로 표현됐다고 극찬을 받은 핵폭발 장면도,
지금 돌아보니 좀 어설프다 싶기도 하다.
(요즘 그래픽 범벅의 너무 자극적인 영화들이 많아서 그런지,
귀엽게(?) 표현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예전에 인터넷상에서 떠돌던,
핵폭발 상황이 그대로 화면으로 옮겨져 있다.
기억이 희미하지만,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핵폭탄이 터지는 순간
반경 수백m내 에서는 느끼지도 못하고 증발하면서 사망하고,
수십km내 에서는 사망 또는 화상을 입는다고 한다.
(그 글 중에는 "살아남은 사람이 죽은 사람을 부러워하게 된다"라는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다.
그만큼 살아남은 사람들의 육체적 고통이 크다는 얘기겠지?)
건물이나 나무 등도 증발 내지 파괴된다.

폭발 과정에서의 급격한 연소 작용으로 인해
폭발 중심부는 초저기압으로 바뀌게되어
주변으로부터 공기를 빨아들이게 되며,
이로 인해 강력한 폭풍이 불게 된다.

이후, "핵겨울"이 오게되어,
낙진과 함께 눈이 내리게 된다.
방사능을 가득 머금은......

게다가 그 글에서는 없었지만,
영화장면 중에 보면,
핵폭발 시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되어,
각종 전자기기, 자동차 등이 동작을 멈추게 된다.
(EMP[electromagnetic pulse]라고 하는 것같던데,
미군에서는 이를 이용한 비살상용 폭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개발이 완료됐는지는 모르겠다.)

이 영화가 방영된 이후
미국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핵폭발 이후 상황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핵전쟁에 대한 공포를 가기게 되었단다.

헌데 잘 따져보면,
전세계적으로 핵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곳이 한반도인데,
우리는 너무 태평한게 아닌가 모르겠다.
물론, 나역시도...-_-;;;
Posted by 물빛바다
:


돌고래를 사랑한, 아니 돌고래가 되고자 했던 사나이의 이야기.

20년 된 영화인데,
아직 보질 못했었다.
그냥 첫사랑 그녀가 좋아했던 포스터의 영화라는 기억밖에는....

역시나 한가한(?) 설연휴 집에서 DVD로 본 영화.
Yes24에서 구입했지만,
일명 따오판이라고 심각하게 의심되는 조잡한 표지,
본편의 화질......으~~~
(게다가 미국판인 듯 싶다. 제목이 The Big Blue...)

각설하고....
엔조(장 르노 분)와 자크(장 마크 바 분)는 그리스 어느 마을(느낌에 산토리니 같다...)에서
잠수의 라이벌로 자란 사이.

잠수부인 아버지를 도와 해물(광물?) 채취에 나선 어느 날.
잠수 도구 이상으로 아버리를 잃게 된다.

성인이 된 자크와 엔조.
엔조는 세계 잠수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자크는 잠수 관련 인체 실험의 피시험자, 돌고래 사육사 등으로 살아간다.

어느날 자크는 찾아온 엔조는
세계 잠수 대회의 출전을 추천하는데...

이 와중에 보험회사 직원 조안나(로잔나 아퀘트 분)는 자크에게 사랑을 느끼고....


이 영화의 결말은 비극(?)이다.
그러나 진정 비극인지는 잘 모르겠다.
엔조는 바다에서 숨을 거두고,
조안나는 사랑하는 자크를 떠나보내지만,
자크는 심해에서 돌고래와 재회하게 되면서 영화는 결말을 고한다.

난 자크를 이해할 수가 없다.
(아직 수양이 부족한 탓인가?)
어떻게 모든 걸 다 털어버리고 떠날 수가 있지?
물론 절친한 엔조가 떠난 충격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듯하던 조안나를 내버려두고선....

잔잔한 영화지만,
나쁘지는 않은 영화지만,
포스터만큼의 강렬한 느낌을 주는 영화는 아닌 듯 싶다.
첫사랑 그녀는 이 포스터에 얽힌 일들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Posted by 물빛바다
:
<출처: http://movie.empas.com/Image/x00/00/01/50_p1.jpg>
<출처: http://movie.empas.com/Image/x00/00/65/24_p1.jpg>
<출처: http://movie.empas.com/Image/x00/00/65/27_p1.jpg>

※ 이건 스포일러랄 것도 없겠죠?...ㅋ

사실 너무 유명해서 말이 필요 없는 영화!!!
어린 시절에 너무 좋아했었던 영화.
Lucas Arts에서 나왔던 어드벤쳐 게임도 무지 좋아했던...

설 연휴 동안 별로 할 일이 없던 난,
인디아나 존스 3편을 연달아 보기로 마음 먹었었다.

마지막 3편은 어릴적 비디오로 본 기억이 있는데,
수차례 TV에서도 방영했었던 영화임에도
어떻게 된 일인지 1, 2편을 제대로 본적이 없었다.
(스타워즈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 2, 3편(에피소드 4, 5, 6) 전부를 제대로 본적이 없다.
나중에 1, 2, 3, 4, 5, 6편을 모두 다 보리라....)

아무튼 소장하고 있는 DVD 세트를 펼쳐 들고는,
한편 한편 차례로 보기 시작했다.

역시나 오래된 영화라
(1편이 1981년 개봉이라더라....무려 27년 전....내가 4살때...-_-;;;)
지금 보면
어설픈 장면도 많고,
엉성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 영화 특유의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1, 2편의 화질은 많이 좋지 않다.
반면 3편의 화질은 꽤 괜찮다.

우선 1편!
원제가 Indiana Jones and the Raiders of the Lost Ark.
(인디아나 존스와 잃어버린 성궤의 탈취자들....정도?)
국내 개봉시엔 "레이더스"였단다.
(국내 개봉명을 정한 사람은 사실 "인디아나 존스"가 메인인데, 이렇게 3편이 나올 줄 몰랐겠지?)

막 남미에서 호비토족의 공격을 피해,
Golden Idol을 빼내온 인디.
고고학 수업이 끝날 무렵 마커스의 부탁으로 성궤를 찾아나선다.
(이런...오늘 본 건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_-;;;
3편이랑 헷갈리는....)
우선 네팔로 날아가
성궤의 행방을 알려줄 메달을 찾는다.
메달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은
인디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아마도) 과거에 차버렸었던(?) 술집 여주인.
메달의 냄새를 맡고 뒤쫒은 나치일당과
신나는(?) 대결 한판!
이 와중에 불에 달궈진 메달을 주웠다가 놓친 나치.....

메달을 얻은 인디는 여주인과 함께 성궤가 묻힌 카이로로 날아간다.

메달에 적힌 내용으로 나치가 엉뚱한 곳을 조사한다는 것을 알게된 인디일행은,
나치 몰래 성궤가 묻힌 곳을 발굴하지만,
끝내 성궤도 뺏기고,
성궤가 묻혔던 곳에 갇히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나치의 비밀 잠수함기지까지 쫒아온 인디.
그러나 또 포로로 잡히게 되고...
성궤의 힘을 얻고자,
유대 의식까지 치르는 나치일당.
그러나 성궤의 힘으로 나치 일당은 궤멸되고,
인디 일행은 탈출에 성공한다.

2편.
원제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인디아나 존스와 파멸의 사원 정도?)
국내 개봉명은 "인디아나 존스".
(당시 모르는 사람은 이게 "레이더스"의 후속작인 줄 몰랐을 듯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 3편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시리즈.
3편을 연달아 보니, 외전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상하이 암흑가 조직의 부탁으로 찾은 물건을 교환하려다,
여가수와 함께 쫒기게된 인디.
중국인 꼬마(이름이.....)의 도움으로 셋은 비행기를 타고 조직원들을 유유히 따돌리는데....

하지만, 비행기는 그 조직의 것.
조종사들은 인디일행 셋만 남겨두고 낙하산으로 도망쳐버린다.

비행기에서 탈출한 인디 일행은 인도에 도착하여,
한 부족의 도움을 받고는 마을의 신성한 물건인 "산카라"를 찾아달라는 부탁들 받는다.

또 수많은 우여곡절끝네 산카라와 마을의 아이들을 찾아서
마을로 돌아온다.

(졸려서 점점 짧아지는군...-_-a)

3편.
원제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국내 개봉명 "인디아나 존스 3: 최후의 성전".
(최후의 십자군이 더 맞지 않았을까???)
방금 전 영화를 보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리버 피닉스가 인디의 어린 시절 역으로 나왔었네?

보이스카웃 야외활돌을 갔다가
도굴 장면을 보게된 인디는 악당들로부터 십자가를 탈취해 집에 도착한다.
아버지께 이 사실을 알리려하지만,
깐깐한 아버지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보안관에게 건네준 십자가는,
다시 악당들 손에 넘어가게 되는데...

성인이 된 인디는 배 위에서 혈투를 벌여
어릴적 빼앗긴 삽자기를 되찾고...
고고학 수업 끝날 무렵
(이 장면은 1편과 똑같다. 학생이 사과를 놓고 나갈까 기대했는데...)
마커스의 부탁으로 도노반을 만나,
성배와 인디의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베니스로 날아간 인디는 슈나이더 박사(오홋....미인.....ㅋ)를 만나
도서관 지하에 위치한 기사의 무덤을 찾아내고는
단서를 늘려간다.

어버지를 구하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날아간 인디일행.
그러나 슈나이더 박사는 나치였으니,
두 부자는 함께 결박당하게 된다.

또 탈출에 성공한 인디 부자는 단서가 적힌 다이어리를 되찾기 위해
베를린으로 고고~

히틀러의 사인이 담긴 한정판 다이어리(^^;;;)를 되찾은 인디 부자는
성배가 묻힌 XXX로....(지명이 생각나지 않네....-_-;;;)

초생달 계곡에서 나치와 최후의 일전을 벌인 인디.
그러나 아버지를 인질로 잡힌 채
나치를 대신하여 성배를 가지러 가고,
3가지 시험을 모두 무사히 통과한 인디.
그러나 도노반이 영생을 위해, 먼저 성배로 성수를 마시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먼지가 되어 버리고,
올바른 성배로 아버지를 치료하지만,
성배에 눈이 먼 슈나이더 박사의 실수로 인해
성배를 다시 사원에 묻히게 된다.

(졸려서 그런지 점점 두서가 없어지네.....)

역시 이 영화의 백미는
"아날로그적 액션"!!!!
물론 제작 당시의 그래픽 기술이 영화에 쓰기엔 부족했겠지만,
이 영화는 거의 모든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 없이 몸으로 때운다.
(해리슨 포드씨 고생 좀 하셨겠다.)
그래서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이 영화 특유의 매력이 생긴 듯싶다.
근래 영화 중에는 "사하라"가 가장 비슷하지 싶다.

현재 미국에서
4편이 제작 중인데,
(완성 됐을지도 모르겠다...)
해리슨 포드와 (트랜스포머의) 샤이어 라보프 주연이란다.
헌데, 4편이 그래픽 범벅인 영화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무지 슬플 것같다.
부디 몸으로 치고 박는
"아날로그 액션"이었으면......

3편을 몰아보면서 알게된 건데,
3편 모두, 산과 연관된 화면으로 시작한다.
(파라마운트의 트레이드 마크로부터 시작된다.)
아마 4편도 그렇게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중간중간 인디가 총을 쓰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인디가 맥가이버처럼
총을 싫어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게 더 인디 스러울 것같은데...
그러려면 성룡처럼 무술을 잘 해야했을까?)

아무튼,
몇 년 전 (10년도 넘은 것 같긴 하다...)
컴퓨터 게임으로 발매된 "아틀라티스의 운명" 때문에,
4편에 대한 끊임 없는 의혹(?) 및 기대들이 제기됐던 영화인데,
조만간 개봉하게 된다니,
무척이나 기대된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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