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1: 트랜스포머(Transformers) [2007/07/03 (화) 22:40 in Empas]
Movies 2009. 1. 14. 15:57 |<출처: http://movie.empas.com/movies/image_gallery.tsp?mid=24813&f=p1s>
이제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가?
이제 내 감각도 떨어져 가는 것인가?
예전에 나는 영화 흥행여부를 꽤 잘 맞추는 사람이었다.
내가 흥행할 것이라고 예상한 영화는 보통 성공하는 편이 많았었고,
내가 별루라고 생각한 영화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래서 영화 제작사 & 수입사 안목을 비웃은 적도 꽤 많았다....-_-;;;)
(그래서 영화 제작사 & 수입사 안목을 비웃은 적도 꽤 많았다....-_-;;;)
근데, 이 영화는 도통 모르겠다.
왜 흥행돌풍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
200만을 넘어섰다는 신문 기사가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나도 기대했던 영화라 요즘엔 잘 하지 않는 일주일 전 예매를 하고 봤다!)
많은 사람들이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에 식상한 줄 알았는데....
이 영화는 여타의 블럭버스터와 마찬가지로
때깔 좋은 화면이 스토리를 압도하고 있다.
카타르 기지 및 마을에서의 전투나,
막판 시가지 전투씬은 그나마 볼만한 장면이지만,
그 사이사이는 늘어지는 지루한 장면의 연속일 뿐이었다.
그러나 만화가 원작이라고는 하지만, 영화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대충 정리해보면...
대충 정리해보면...
1. 일단, 영화를 보아하니 트랜스포머들은 이름처럼 외형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을 듯한데,
왜 대부분의 녀석들이 굳이 차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변신하는거지? (아닌 녀석들도 몇 있지만...)
나같으면 F-22나 헬기, 탱크로 변신한 녀석들처럼 더 강력한 형태의 무기로 변신할텐데...
2. 그 거대한 (게다가 무거워 보이는) 큐브는 어떻게 작아지고, 사람이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지지?
(이건 "영화니까"라고 치부해버리면 할 말 없다.)
3. '디셉디콘'이 서버에 침투할때 바이러스를 퍼트린다는 (혹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침투한다는) 설정은
이미 '인디펜던스데이'에서 수없이 욕먹은 설정아닌가?
그외에도 몇가지 대목이 있었지만,
여기까지만...
인기있는 영화의 유형도 유행처럼 돌고도는 것일까?
너무 진지한 영화도, 너무 유치한 영화도 거의 대부분 실패하는 한국 영화계에서,
내겐 이변에 가까운 이런 일이 일어나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네....
이제는 내가 비웃음을 받을 차례인가 보다....흠~
하여튼, 트랜스포머에 참여한 성우들이 3편까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걸 보니,
영화가 성공하면 (이미 성공한 듯하지만...) 속편이 제작될 가능성이 많은 듯하다.
이제는 내가 비웃음을 받을 차례인가 보다....흠~
하여튼, 트랜스포머에 참여한 성우들이 3편까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걸 보니,
영화가 성공하면 (이미 성공한 듯하지만...) 속편이 제작될 가능성이 많은 듯하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8월에 개봉할 심형래감독의 '디워'의 흥행에 기대를 걸어본다.
('디워'도 스토리가 빈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고,
나 또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나 또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심형래감독의 노력에 답하고자, 나는 일주일전 예매를 감행하고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