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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31 20121231: 제리 맥과이어(Jerry Maguire)


<출처: http://movieimg.nate.com/upload/images/poster/lposter000805.jpg>


정말 정말 정말 오랫만의 영화 관련 포스팅이다.



내가 대학교 1학년땐가, 2학년땐가 본 영화니까,

벌써 16년쯤된 영화다.

(나 많이 늙었구나...ㅜ.ㅠ)


당시에도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였는데,

집에 DVD만 보관하고는 이제서야 다시 보게 되었다.

다시 본 느낌도 역시 감동!

다만,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동과 오늘 느꼈던 감동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우선, 줄거리만 대강 읊으면...


제리(톰 크루즈 분)는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인 SMI의 잘나가는 에이전트다.

수 많은 스포츠 스타를 관리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제리.

그러나, 자신이 관리하는 하키 선수를 병문안 갔다가 만난 그의 아들의 말때문에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선수들을 비지니스 대상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사람임을 깨닫게 되고,

신뢰와 인간적인 관계를 통한 에이전시를 해야한다는 제안서를 회사 동료들에게 배포하면서 해고를 당하고 만다.

그것도 시끌벅적한 식당에서 자신이 키운 동료로부터...


해고 이후, 그가 관리하던 선수들은 모두 제리에게서 등을 돌리고,

제리에게 남은 선수는 로드(쿠바 쿠딩 주니어 분)뿐.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선수인 로드는 돈을 강렬하게 원하고,

제리와 말이 통한다는 이유로 제리에게 남게 된다.


반면, SMI에서 일하던 싱글맘 도로시(르네 젤위거 분)는 제리의 제안서에 감명받아,

제리와 함께 SMI를 뛰쳐나오고,

점점 제리에게 끌려 그를 사랑하게 된다.

제리는 그런 도로시의 애정보다는 그녀의 아들인 레이(조나단 립니키 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되고,

우여곡절 끝에 도로시와 결혼을 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다.


일과 결혼 모두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제리는

로드의 성공을 함께하게 되고,

동시에 도로시에 대한 마음도 깨닫고

다시 사랑도 얻게 된다.



이 영화는 제리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다.

인생의 전환점 뒤의 어려운 상황들을 헤치고 일과 사랑 모두에서 성공하는 제리의 이야기.



어렸을 때는 세븐(Seven)과 같이 뭔가 암울하고 있어보이는 영화들이 좋았다.

철학을 내포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들도 좋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의 내게는

제리 맥과이어 같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왠지 모르게 더 끌린다.


아마도, 일상에 지친 지금의 내게 필요한 것은

잔잔한 감동과 해피엔딩이기 때문일까?

(현실은 힘든거니까......)


아무튼, 잔잔을 여운을 주는 제리 맥과이어는

2012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괜찮은 선택이였던 듯 싶다.



꼬랑쥐 - 이 영화에는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 아마 게임을 통해서 더 친근해졌겠지만.....

            그 대사는 바로 로드의 "Show me the money.".

            또,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대사는 "You complete me."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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