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ovieimg.empas.com/upload/images/poster/lposter039869--3.jpg>
 
중학교 1학년 땐가
배트맨 시리즈가 처음 나왔었다.
개구장이였던 난,
배트맨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사입고는
엄청난 기대를 걸고,
배트맨을 봤었더랬다.
 
헌데, 솔직히 얘기하면 당시의 내겐 기대 이하였다.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나이도 어렸겠다...뭐...)
별로 재미도 없는
그런 지루한 영화로 기억되었다.
미국애들은 독특하게 이런 영화에 열광하네
뭐 이러면서...
 
그 뒤로도 배트맨 시리즈가 나왔지만,
1편의 실패(?)로
다른 시리즈는 보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스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했다.
(기억이 맞다면...)
호평이 이어졌지만
역시나 보지 않았다.
 
다크나이트 개봉이 다가오고,
그러다 보게된 영화잡지들에는
역시나 극찬이 이어졌다.
해서 보게된 영환데,
일단 관람한 날까지 따지면
금년 최고의 영화였다.
(곧 쓰겠지만, 월E를 본뒤로는 월E가 최고의 영화가 됐다...ㅋ)
 
 
여전히 무대는 고담시티.
한 무리의 일당이 은행을 습격한다.
성공(?)적으로 은행을 털지만,
비밀 지령을 받은 일당은
은행털이 막바지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를 살해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은행털이범인 조커(히즈 레저 분)는
스쿨버스를 몰고 유유히 사라진다.

배트맨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범죄현장에 등장해 악당들을 처단하려 하지만,
떨어지는 기량 때문에 오히려 배트맨의 짐이 되어 버린다.

혼자 고군분투하며 고담을 지켜가는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그때 정의감에 불타는 지방 검사 하비덴트(아론 에크하트분)가 등장한다.

배트맨 역할에 고뇌하던 웨인은
하비 덴트를 면담(?)하게 되고,
그에게서 합법적인 영웅이 될 수 있는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법의 테두리 밖에서 고담을 지키는 지키는 자신의 역할을
하비에게 넘겨주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화이트 나이트(White knight)로써...

배트맨은 고담의 평화를 위해
하비를 지원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항상 고담을 헝클어 놓는 악당들,
특히나 조커....

우여곡절 끝에 조커를 잡아서 경찰서에 가두지만,
악날한 조커의 계략으로
웨인의 전 애인이자,
하비의 애인인 레이첼(매기 질렌할 분)은 폭탄과 함께 운명을 달리하게 되고,
하비는 얼굴 절반에 화상을 입게 된다.

복수심에 불타는 하비는
입원한 병원에서 조커와 대면하게 되고,
조커의 계략대로 레이첼을 유괴한 형사들을 제거하며 타락해간다.

레이첼이 죽은 건물에서 조우한
배트맨과 하비,
그리고 고든(게리 올드만 분) 형사 가족.

최후의 결전에서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하비를 막아내지만,
끝내 하비는 목숨을 잃게 되고,
배트맨은 또다시 고담을 지키는
다크 나이트(Dark knight)로 돌아간다...


이 영화는 빈틈이 별로 없었다.
치고부수는 액션씬도 좋았고,
(배트포드 정말 멋지다....ㅋ)
개연성 넘치는 배트맨의 고뇌도 좋았고,
히스 레저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고,
(정말 조커에 적격인 연기였다!!!)
지루하지 않은 줄거리도 최고였다.
(2시간 30분에 달하는 상영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나
스파이더맨, X맨 등에서 보여진
수퍼히어로써의 고뇌가
어찌보면 일반인인
(대신 개인의 노력과 장비의 도움으로 수퍼히어로로 거듭 난)
배트맨에 이르러서는 절정에 이른게 아닌가 싶다.

정말 조커의 얘기대로
조커와 배트맨은 동전의 양면이 아닐까?
빛과 그림자같은...
악행에서 희열을 느끼는 조커와
선행(하지만 다분히 폭력적인)에서 희열을 느끼는 배트맨.

그는 언제까지 그런 고민에 빠져있을지 궁금하다.
다만 앞으로 다시는 히스 레저의 조커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꼬랑쥐 - 아이언맨도 그렇고 요즘은 갑부의 돈지X이 액션영화의 대세인가보다....ㅋ

꼬랑쥐2 - 정말 누군가의 평대로 놀란 감독은 배트맨 시리즈를 명작의 반열에 올려 놓고 있는 것같다.
Posted by 물빛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