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ovieimg.empas.com/upload/images/poster/lposter041806--2.jpg>

Two Thumbs Up!!!
말이 필요없다. 최고다.
20자평을 하자면
"21세기식 동화의 전형"
(10자평인가?...ㅋ)

이건 정말 강추다.
꼭들 챙겨보시라.


오늘도 폐기물을 청소하는 월E.
그의 임무는 폐기물들을 압착해서 쌓아 놓는 것.
폐기물을 정리하는 틈틈히,
월E는 신기한 물건들을 자신의 거처로 옮겨 놓는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거처로 돌아와
고전 뮤지컬을 감상하는게 취미인 월E.
그 뮤지컬에 등장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궁금해진다.
누군가의 손도 잡아보고 싶고....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우주선은
달걀모양의 로봇을 내려놓고는 다시 우주로 사라진다.
동작을 시작한 달걀로봇.
그 로봇은 주변 곳곳을 스캔하면서 무언가를 찾아다닌다.
그러다 월E와 마주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둘은 친구가 된다.
그(녀?)의 이름은 이브.

새친구 이브에게 자신의 거처를 구경시켜주는 월E.
같이 뮤지컬을 보다가 갑자기 이브의 손을 잡고 싶어진 월E.
그러나 이브에게 식물을 건네주자,
갑자기 이브는 식물을 내부에 집어넣고 동면에 빠진다.
비가 오나, 천둥이 치나, 모래 폭풍이 부나, 이브 곁을 떠나지 않는 월E.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전번에 왔던 우주선이 다시 돌아와 이브를 회수해 간다.
이브를 놓칠 수 없어 우주선에 달라 붙은 월E.
태양을 지나,
토성의 꼬리를 지나,
(이 장면은 소화기를 이용한 월E의 스페이스 댄싱(?) 장면과 함께 최고로 환상적인 장면이다.)
모선에 도달한 월E.

월E와 이브가 도착한 우주선은
700년전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타고있던 엑시멈호.
이곳의 사람들은 자동의자에 앉아
지루한 생활을 이어간다.
다들 운동부족으로 뚱뚱한 몸을 하고,
앞에 달린 모니터만 바라본 채로 말이다.

이브는 발견한 식물을 선장에게 보여주기위해 선장실로 보내지고,
월E는 그 뒤를 쫒는다.
그러나 엑시멈의 항법 로봇인 오토는
식물이 선장에게 건네지는 걸 방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우주선 내부에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끝내 식물은 선장에게 건네지고,
엑시멈호는 지구로 귀환한다.


녹슨 기계의 몸도 충분히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픽사.
그들의 상상력은 정말 최고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와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정말 그들이 존경스럽다.

특히 대사없이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그들의 방식 또한 최고다.

아이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고,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잇는 그런 영화.
언제나처럼 픽사는 또 다시 다음 애니메이션을 기다리게 만들어 버렸다.

꼬랑쥐 - 웓E(Wall-E)는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 지구 폐기물 수거•처리용 로봇"의 약자라더라.

꼬랑쥐2 - 이브(E.V.E)는 "Extra-terrestrial Vegetation Evaluator, 외계 식물 판정 로봇"의 약자다.

꼬랑쥐3 - 월E가 즐겨보던 뮤지컬은 진 켈리 감독의 1969년작 "헬로 돌리(Hello, Dolly!)"라더라.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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