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ovieimg.empas.com/upload/images/poster/lposter040014--2.jpg>

이제사 글을 남긴다.
(거의 한달이 지나갔넹~)

우선 재미는 있다.
하지만 "만주웨스턴"을 표방한 감독의 의도보다는
인디아나 존슨 같은 어드벤쳐 영화라는 느낌이 더 강한 듯하다.

포커페이스의 현상금 사냥꾼 좋은놈 박도원(정우성 분).
무자비한 마적단 두목 나쁜놈 박창이(이병헌 분).
독특한 열차털이 이상한놈 윤태구(송강호 분).
보물 지도(?)를 둘러싼 세사람의 쫒고 쫒기는 영화.


친일파 김판주(송영창 분)은 창이를 불러
일본인 가네마루(이항수 분)에게 넘어간 청나라의 보물지도를
탈취할 것을 요구한다.

만주벌판을 가로질러 달리는 열차에는
떡장수로 변장한 태구가 열차 강도를 벌이는 중이다.
그러다 일본인들로부터 입수한 지도.

선로에서 열차를 멈춰세운 창이.
마적단과 함께 열차를 뒤지기 시작하고,
열차에 타고 있던 도원과 태구는 마적단과 총격전을 치르고
유유히 열차를 탈출(?)한다.

보물지도를 손에 넣은 태구는
귀시장에서 만길(류승수 분)을 만나 팔아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병춘(윤제문 분) 일행의 습격을 받아 뜻대로 되지 않고,
태구는 병춘과 창이 일행의 추격을 받게 된다.

...

쫒고 쫒기는 우여곡절 끝에
태구, 창이, 도원은 보물이 뭍힌 곳에서
대면하게 되는데...


중간에 나온 장면들은 줄거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못하기 때문에
적지 않았다.
(절대~ 기억을 못해서 그런 거 아니다...-_-;;;)

앞서도 얘기했지만,
재미는 있다.
볼거리도 꽤되구,
특히나 장총을 쏘면서 벌판을 달리는 도원의 모습은 최고가 아닌가 싶다.

헌데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대로,
줄거리가 좀 빈약한 감이 없지 않다.

신빙성이 반반인 지도 한장 때문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얽히다니...

그나마 창이의 추격은 이해할만한데,
(손가락 귀신에 대한 복수심?)
대체 도원의 의도는 모르겠더라,
별로 보물을 노리는 것 같지는 않았고,
현상금 사냥꾼이니까
나쁜 놈들 잡아 넣어야 하는데
별로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고...

크게 기대했던 영화 중에 하나였지만,
만족감은 반반 정도...
시간 때우기엔 괜찮은 영화.
(몇몇 매체에서 보니까
김지운 감독의 의도도 그런 것같더라.
그냥 생각없이 즐길수 있는 오락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일부 평론가는 자신이 생각지도 않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꼬랑쥐 - 사람들의 대체적인 평대로, 이 영화는 3인의 공동 주연이라기보다는
             태구 원톱의 빛나는 두 주연이 맞는 것같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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