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ovieimg.empas.com/upload/images/poster/lposter042244--1.jpg>

헐~
기대 이상의 영화였다.
사실 기대는 하나도 안하고,
영화는 봐야겠는데,
볼만한 영화는 없고,
해서 선택한 영화였다.


핸콕(윌 스미스 분)은 독특한 수퍼히어로다.
항상 술에 취해있고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하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상황을 나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핸콕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심지어는 질서를 흐트리기 때문에 감옥에 보내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게 된다.

그러던 중 핸콕은
기차와 충돌할 뻔한 레이(제이슨 베이트맨 분)를 구해주고 되고,
PR 전문가인 레이는 핸콕을 돕기로 한다.

레이의 집에 시끌벅적하게 방문하게 된 핸콕은
레이의 부인인 메리(샤를리즈 테론 분)과 조우하게 되고,
약간은 미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여느 사람들처럼 핸콕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메리는
레이가 핸콕을 도우려는 계획을 반대하지만,
레이는 핸콕의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한다.

이미지 개선의 시작은 감옥.
레이는 핸콕에게 한동안 감옥에서 지낼 것을 제안한다.
(핸콕이 없으면 범죄가 증가하게 되어
사람들이 다시 핸콕을 찾을 것이라는 계산하에...)
레이의 제안에 반발을 하지만,
끝내 핸콕은 감옥에 들어간다.

지루한 감옥 생활에 투정(?)도 부려보지만,
레이의 뜻대로 좀 더 버텨보기로 한다.
감옥에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핸콕.
사람들과의 우정(?)도 살짝 쌓아가고....

레이의 예상대로
도시의 범죄가 증가하자,
경찰은 핸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레이는 경찰을 대하는 법,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법들을
핸콕에게 주지시키고,
핸콕은 레이의 가르침을 잘 따르면서
은행강도 사건을 잘 마무리한다.
이제 핸콕에게 열광하는 시민들.

레이와 친분을 유지하던 핸콕은
어느날 레이의 집에 방문했다가
메리와 대화를 하게 되지만,
자신 이상으로 강한 힘을 가진 메리에게 한방 먹고 만다.

메리는 핸콕의 과거에 대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데...


일단,
까칠한 슈퍼 히어로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신선했다.
가공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법(?)을 잘 모르는 슈퍼 히어로가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설정이 좋았다.

게다가 단순한 액션 영화로 끝나지 않고,
슈퍼 히어로의 과거 및 사랑에 대한 내용을 나열한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허나 빈틈도 많았으니....
핸콕과 메리가 가까이 있으면
초인적인 힘이 사라진다는 설정은
위험한 순간에만 작동하는 이상한 설정이었다.
처음 두 사람이 조우했을 때,
두 사람이 싸울 때는
능력이 사라지지 않았었는데,
메리가 위험해지고서야
사라지는 능력이라니....
(일관성이 너무 없었다.)
너무 비약이 심하셨다....ㅋ

하지만, 이 영화 역시
기대없이 시간 때우면서 보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인듯 싶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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