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image.yes24.com/momo/TopCate12/MidCate05/1140314.jpg>

사실 굉장히 유명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중, 고등학교 때쯤 읽는 듯하던데,
난 요근래에 읽게 되었다.

일단, 이 소설은 "1부", "2부", "편집자가 독자에게"로 구성되어 있고,
1, 2부는 서간체로, "편집자..."은 수필(맞나?)로 구성되어 있다.
굳이 이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 서간체 소설이란 것을 내 기억이 맞다면 처음으로 읽는 것인데,
생각보다 짜임새가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소설의 묘사같기도 하고,
희곡의 대사같기도 한 그런 문체가
이 소설의 내용과 너무 잘 맞아 떨어졌다는 느낌이랄까?
베르테르가 느꼈던 감정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명작으로 읽혀지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소설은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우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몇 통의 일상적인 편지를 보내는 베르테르.

어느날 파티에 참석하러 가던 중 샤롯데를 알게되고,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빌헬름에게 보내는 그의 편지를 온통 그녀의 얘기들로 채워진다.

한통 한통 편지에는
그녀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그 감정의 성장이 기록되어 있었다.

어느날 그녀에겐 이미 결혼을 약속한 알베르트가 있음을 알게된 가엾은 베르테르....
그러나 베르테르, 롯데, 알베르트는 서로의 감정을 인정하면서 미묘한 관계를 지속한다.

점점 사랑이 깊어져 가는 베르테르는
알베르트와 롯데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다른 도시에게 일자리를 구하지만,
적응에 실패하고 롯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던 베르테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
책에 담긴 극적인 감정들을 잘 표현할 수는 없지만,
베르테르의 감정, 생각, 선택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일부는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했고,
일부는 그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던...

아무튼 이소 설은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일부 식상한 드라마들 보다는
휠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꼬랑쥐 - 많이들 아시지만,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 이 소설을 감동적으로 읽고선,
            그룹의 이름을 "샤롯데"에서 따서 지었다고 한다.
            롯데시네마 중엔 샤롯데관도 있는 듯....

꼬랑쥐2 - 이 책은 양장으로 되어 있는데,
             원래 책을 감싸고 있는 표지보다는,
             (삽화를 그리신 분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벌거벗은 양장 표지가 휠씬 나은 듯하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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