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image.yes24.com/momo/TopCate60/MidCate10/5997566.jpg>

한동안 극장에서 상영하는
괜찮다는 헐리웃 영화들은
거의 이미도씨의 손을 거쳐간 듯 싶었다.
(아니면 내가 봤었던 영화들이 거의 이미도씨의 손을 거쳐갔거나....)

그래서 그 당시엔
이미도씨의 번역 유무가
영화 선택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실 이름만 듣고는 이미도씨가 여자인 줄 알았었다.
남자분이라는 걸 안 건....
나중에....
유희열의 음악도시에선가
한동안 코너를 맡으셨었던가?
아님 출연을 하셨었던가? 그랬다...
암턴 그래서 이미도씨가 남자분인 걸 알게 됐었다.

근래들어
극장에서 이미도씨의 이름을 보기 힘들어진 것같았다.
번역을 많이 안하시는 건지?
내가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영화를 보게 되선지?
아니면 이제 번역하시는 영화들이 내 취향의 것들이 아닌건지?
그래서 살짝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다.

몇년 뒤...
Yes24에서 검색을 하다가
이미도씨가 책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 책은 "영화백개사전 영어백과사전"이었다.
(그전에 출판된 "이미도의 등푸른 활어영어"라는 책도 있다.)
바로 구입해서 좀 읽었더랬는데,
살짝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있어서
대략 1/3정도 읽고 방치되어 있다.
그러다...
또 다른 책이 출판된 걸
최근에 알았고....
앞서 소개한 "지구별 사진관"과 함게 주문하여 읽어 내려갔다.

이 책 역시도 장르(?)적으로 보면 에세이일텐데....
지구별 사진관과 마찬가지로...
꽤 괜찮게 읽어 내려갔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실려있었는데...
사실....스타벅스 관련된 글은 내겐 별 감흥이 없었고...
사랑과 시련에 관련된 글들은 큰 인상을 심어주었다.

몇가지를 발췌해보면....
(이거 저작권에 걸리는 건가?...@.@a
문제가 된다면 삭제해야겠다....
문제를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

"시월애"에 등장하는 대사라네요....
"사람에겐 숨길 수 없는 게 세 가지 있대요. 기침과 가난과 사랑이래요."

또, 함민복 시인의 시집에 실린 문장이라네요...
"당신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윌 스미스가 주연한 "행복을 찾아서"의 대사랍니다.
"불행은 할부로 오지 않고, 일시불로 오기 때문에 대처하기 힘든 것이다."
(Bad luck does not come in installments. It comes all at once that's what makes it so tough.)

이런 명문들을 곱씹을 수 있게 해준
이 책이 너무나 감사했고,
평소 좋아하는 이미도씨의
일상을 좀 훔쳐본(?) 느낌이 들어서 좋았었다.

책 내용 중에 보면,
꾸준히 글을 쓰시는 것같던데....
다음에 출판될 책들에도 기대를 해본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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