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매일같이 둘러보는 쿠팡에

기다리던 전기 그릴이 올라왔더랬다.


헌데 좀 생소한 메이커인 하이드로마.

인터넷을 통해 좀 검색해보니,

독일 메이커인데, 전기그릴 자체는 OEM으로 한국 생산 제품이란다.

(혹, 사실과 다를 경우, 댓글 남겨주세요~)


좀 생소하기도해서,

인터넷 검색과 함께 국내 유명 메이커의 제품과 비교를 했었다.

인터넷 상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였고,

국내 메이커의 제품이 A/S 등의 이유로 끌렸는데,

결정적으로 보관함이 소프트한 가방,

게다가 기름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의견때문에,

이 제품으로 선회했더랬다.


암턴, 각설하고 제품 살펴보겠다.



일단, 마음에 든 한 가지.

하드케이스 제공.

자동차 트렁크의 보관함과 같은 재질인 하드케이스는

제품의 보관 및 이동을 용이하게 한다.



제품은 사진 상의 간단한 설명서와 함께

전기그릴 본체, 온도조절기, 고기를 얹을 수 있는 그물망, 스테인리스 그릇, 앞서 선보인 가방이다.



온도조절기와 가방을 빼면 윗 사진과 같다.

(다만, 스테인리스 그릇은 3종만 포함되어 있었다.)

본체의 크기는 66 x 30cm 이고,

(꽤 넓어서 넉넉하다.)

다이아몬드 코팅이 되어 있다더라.



온도조절기는 전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사진과 같이 5단계의 화력(?) 조절이 가능하다.

다른 그릴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세기를 비교하지는 못했다.



불판의 왼쪽은 특이한 점이 없고,

손잡이는 불판과 완전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뜨거워지지 않는다.

(다만, 장시간 조리시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코팅은 어짜피 시간이 지나면 긁히고 벗겨지는 거라, 뭐라 말하기 힘들다.



불판의 오른쪽은 기름 배출구가 위치해 있고,

포함된 스테인리스 기름 종지를 놓고 사용하면 된다.



제품 왼쪽의 하단을 보면,

기본적인 다리가 있고,

기름이 잘 흐르도록 제품을 기울일 수 있는 접이식 다리가 있다.



펼치면 사진과 같이 되며,

사용시에 안정감은 충분한 듯하다.



기름 배출구가 있는 오른쪽은 다리만 위치한다.



그물망은 솔직히 구색을 맞추기 위한 구성인 듯하다.

걸쳐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옆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가기도 하더라.

물론, 건드리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잘 있는다.



그릇들은 종이 상자에 포장되어 있다.



설명서와는 다르게 3종 구성이며,

오른 쪽부터 사용처를 유추해보면,

마늘 종지, 기름 종지, 맨 왼쪽은? (국 같은 것 데울 수 있는 종지려나?)

요 사진은 그릇들이 큰 것처럼 나왔는데,

위쪽 사진과 같이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다.

(마늘 종지, 기름 종지는 보통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녀석들 정도의 크기다.)

구입하고 한번 사용해봤는데,
아쉽게도 먹느라 사진을 남지기 못했다...^^;;;

고기는 잘 익는 편이 었고,
첫 사용인지라, 불 조절이 서툴러서 고기가 너무 바싹 익어 버렸다.
오겹살을 구웠는데, 좀 아쉬움이 남았다.
생각보다 기름이 많이 튀었다.
(불 조절이 서툴러서 일 수도 있다.)

그리고, 사용한 후에 느낀 결정적인 단점이 두개 있다.


우선, 사진과 같이 하드케이스 안에서 제품을 고정시켜주는 녀석의 재질이 스티로폼이다.
제품 고정을 위해서 계속 함께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쉽게도 가루가 날린다.
압축 스티로폼였거나, 종이 재질였다면 완성도가 조금 더 올라갔을텐데 아쉽다.

그리고 두번째 단점은,
불판 분리가 안된다는 것.
(이런 제품 중에 분리되는 게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설겆이할 때 좀 불편하더라.

왠지 전기 부분은 피해서 씻어야 할 것같아서.....

정리하면,
싸지 않은 가격에 부수적인 완성도가 약간은 아쉽지만,
넉넉한 크기와 충분한 화력에 쓸만한 제품인 것같다.
Posted by 물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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