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
20080427: 버킷 리스트 : 죽기전에 꼭 하고싶은것들 (The Bucket List) [2008/04/28 (월) 10:29 in Empas]
물빛바다
2009. 1. 14. 17:18
<출처: http://movie.empas.com/Image/x00/04/02/36_p1.jpg>
TV 퀴즈 프로를 보면서 모든 정답을 맞춰버리는 것이 취미인 카터(모건프리먼 분)는
(아마도 카터의 건강검진에 대한 얘기를 하는....)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한다.
대단한 갑부이자 "코피 루왁"을 즐기는 에드워드(잭 니콜슨 분)은
회의석상에서 기침을 하다가 각혈을 하고
자신이 소유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항상 2인 1실을 강조했던 터라...
본인도 예외없이 2인 1실의 병실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곳에서 카터와 에드워드는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이런 저런 불평이 많은 에드워드와
조용히 퀴즈 정답을 맞추는 카터는
처음에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카드놀이도 하며서 친분을 쌓아간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두 사람 모두 1년 정도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사로부터 통보 받게 된다.
어이 없어하는 에드워드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카터.
이때 카터의 대사의 뉘앙스가 참 맘에 들었다.
(장면도 잘 기억 못하는 내가,
당연히 대사를 기억할리 없지만,
대충 아래와 같은 뉘앙스였다.)
"난 평소에 내 마지막 순간이 언제인지 미리 알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내 삶의 마지막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었거든.
헌데 막상 알게 되니까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네...."
(문득 내가 작가가 된 기분이다.
이렇게 대사를 창작해 내다니....ㅋ)
어느날
카터가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은 쪽지를
에드워드가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의기투합(?) 하게 된다.
(물론 카터는 처음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긴 했다....)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실제 두 사람이 점프를 했을까 정말 궁금하다.)
앙코르 왓을 거닐고,
피라미드를 둘러보고,
지중해가 보이는 식당에서 캐비어를 먹고,
히말라야를 오르려고 하고...
하면서 리스트에 있는 항목을 하나하나 지워간다.
그러다 문득 가족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된 카터는
이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되돌아 가고자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에드워드에게 의절한 딸을 만나 볼 것을 권유하지만,
이 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해진다.
집으로 돌아온 카터는
부인, 장성한 아이들, 손자, 손녀들과 함께
행복하고 여유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부인과 오랫만에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한다.
그러다 침대맡에서 졸도를 하게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되지만,
에드워드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남기고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편지를 읽고 난 에드워드는
의절한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어여쁜 손녀에게 뽀뽀를 받고,
카터의 장례식에 참석해,
그를 추도하는 연설을 한다.
리스트에 두 번째로 적힌 "낮선 사람 도와주기"를 지우면서....
몇개월 뒤,
에드워드도 세상을 떠나게 되고,
에드워드의 비서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같은 곳에 안치된다.
아마도 히말라야인 듯한 곳에....
비로소 리스트 첫 번째에 적힌 "장엄한 광경 보기"를 완수한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할 수 있게된 카터가 더 운 좋은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생의 마직막 순간에 삶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된 에드워드가 더 운 좋은 사람이었을까?
아마도
두 사람 모두 운 좋은 사람들이겠지?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비관적이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다는 걸....
저런 거부의 도움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걸....
아마도 다들 알고 있지 싶다.
해서 감동적인 얘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이었다고들 얘기하지만,
내게는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같다.
(막 농구를 하고 샤워를 한 뒤,
나른한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
그래서 몰입이 덜 되어서
감동이 덜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꼬랑쥐 - 포스터 참 맘에 든다. 두 젊은이(?)의 순수함이 나타나는 것같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