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당신은 내 첫사랑입니다. [2007/01/28 (일) 05:55 in Empas]
물빛바다
2009. 1. 14. 15:50
10년도 훨씬 지난 오늘....
문득 친구의 얘기에 당신의 싸이를 살펴봤다오.
알고는 있었지만 11년전 그렇게 사랑했던 당신은,
당신의 싸이 속에서 남편과 웃고 있더군요.
희미했던 당신의 얼굴을, 당신의 싸이를 통해 확인했는데,
왜 그다지도 내 기억 속의 당신과 다른건지....
솔직히 얘기하자면 지금 내 취향은 아닌 당신때문에
왜 그리도 많은 시간을 힘들어 했었는지....
시간은 무섭군요.
내 마음 속에 당신은 미화되고 있었고,
현실의 당신은 남편을 만들어 놓았군요.
하지만 술이 취한 오늘도,
취하지 않았던 그 숫한 날들도,
취할지도 모를 앞으로도,
당신은 내 첫사랑입니다.